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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윌리엄 헨리 마겟슨 (William Henry Margetson/1861~1940) 

런던에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마겟슨은 사우스 캔싱턴 학교에서 미술 공부를 시작하여 이후 로열 아카데미로 진학, 스물 네 살이 되던 해부터 로열 아카데미에 작품을 전시하며 화가로도 활동을 했지만 처음에는 삽화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흑백으로 제작된 그의 삽화는 당시 영국의 여러 잡지에 실렸습니다. 삽화가로 활동하면서 공동으로 삽화 작업을 하던 헬렌을 만나 딸 둘과 아들을 하나 낳습니다. 

마겟슨은 곧 아름다운 여인들이 주제가 되는 인물화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합니다.  마겟슨의 작품은 몇 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작품의 크기가 컸고 대개 아름다운 여인의 머리는 짧은 편이고 모자를 들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모습은 당시에는 현대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서 마겟슨은 유화에 좀 더 치중하게 됩니다.

 마겟슨의 작품을 후기 빅토리아 시대부터 에드워드 시대의 후기 인상파에 걸친 것이라고 보는 평가도 있으며, 후기에 올수록 그의 붓터치는 느슨해졌는데, 라파엘 전파의 영향도 있다고 합니다.

 

예쁜 여인들을 소재로한 작품을 하나씩 소개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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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The Seashore / 1900

해가 진 저녁 해변은 적막합니다.

앞서 지나간 많은 사람들의 흔적들은 들락거리는 바닷물 따라 먼 바다로 흘러갔습니다.

그래서 여름 바다에 귀를 기울이면 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웃음과 눈물 그리고 환호와 탄식이 물이 밀려 들 때마다 터져 나오는 것이지요.

뒷짐을 지고 천천히 모래밭을 거니는 여인의 몸짓이 한없이 여유로워 보입니다.

여름 저녁의 바다가 주는 느긋함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쓸쓸하기도 합니다.

머리 속을 맴도는 무수한 상념들 때문이겠지요. 붉게 달아 오른 얼굴로 바다를 바라보는 여인의 시선이 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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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   The Morning Walk

오가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길거리에 예쁜 여인이 나타났습니다.

여인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소녀의 느낌이 너무 많습니다.

검은 숄을 어깨에 둘러 성숙한 느낌을 주고 싶었겠지만 그 것마저도 소녀의 귀여움을 더 해주는 소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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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The lady of the house

 하얀 식탁보와 여인의 푸른색 옷이 어울려 아주 상큼합니다.

종류별로 선반 위에 올려 놓은 접시가 깔끔한 여인의 성격을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작은 화분의 붉은 꽃, 식탁 위를 힐끔거리고 있고 음식준비를 하는 주부의 가벼운 손놀림과함께 마치 흥얼대는듯 낮은 콧노래 소리가 들리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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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Daffodils

창가에 세워 놓은 수선화 화병에 물을 따르는 여인의 표정이 환합니다. 봄을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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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있는 두 여인    Two Young Women Seated / c.1900

아주 예쁜 멋쟁이 여인들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여인들이지만 옷 차림이나 머리 스타일이 지금의 모습이라고 해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어 보입니다.

사랑스런 두 여인의 표정은 보는이들의 마음에따라 다르게 읽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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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생각    A Moment's Reflection / 1909

외출 준비를 하려고 장갑을 끼며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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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때의 한 땀    A Stitch in Time / 1915

 외출 준비를 끝냈는데 옷이 망가진것을 알았나 봅니다. 모르고 그냥 나갔더라면 큰 낭패를 볼수도 있었을텐데... 정말 다행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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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눈 티   Afternoon Tea

차 한 잔 어때요?

시간은 오후 3시가 넘었고 창에는 꽃무늬가 크게 자리를 잡은 커튼이 한가로운 오후의 햇빛을 부드럽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모자 챙 밑으로 우아한 그녀의 눈빛이 반짝이고 뺨은 살짝 붉게 달아 올랐습니다.

누구의 초대를 받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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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와 요정대모   Cinderella and the Fairy Godmother

 무도회장에 갈 수 있는 황금호박마차를 요정 대모가 만들어 주었는데 ---

이 거 어떻게 타고 가죠? 아니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커지는 건가요?

이제까지 제 상상 속의 황금마차는 요정의 지팡이가 움직이는 순간 제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이었는데

마겟슨의 상상은 또 다른 것이었습니다. 재투성이 아가씨의 성공담은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것이지만 그 성공담이 실제로이루어질 확률은 거의 없죠. 그렇다면 믿을 것은 자신의 의지뿐입니다.

바닥에 깔린 대리석 묘사가 눈에 익는다 싶었더니 마겟슨이 알마 타데마의 영향도 받았다는 기록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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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하루   A New Day / 1930 / 76cm x 51cm / oil on canvas

 조심스럽게 꽃이 가득 담긴 접시를 창가에 올려 놓았습니다.

아침의 옅은 빛이 꽃잎에 닿아 색이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그윽한 여인의 시선도 꽃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여인도 꽃을 닮았습니다. 여인을 감싼 동양풍의 옷에 그려진 화사한 꽃 무늬는 또 하나의 꽃입니다.

마치 새로운 하루를 위한 제단에 꽃을 올리는 경건함 같은 것도 느껴집니다

생각해보면 새로운 하루를 맞는 마음은 그림 속 여인과 같아야 할 것 같습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순간들이 다시 열리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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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e 2016.09.13 13:44
    문화 예술 칼럼 개장을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Adela Kim 님을 환영합니다.
    너무 좋은 칼럼들입니다...
  • ?
    GFA 2016.09.13 16:0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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