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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싱글턴과 그의 모친. 뉴욕데일리 캡처

시카고 컵스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 싱글턴(21). 싱글턴은 올해 6월14일에 받은 전화를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전화 한 통”이라고 말한다.

바로 시카고 컵스가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9라운드에서 자신을 지명했다는 전화였다. 하지만 불과 2년여 전인 2015년 6월17일 그는 ‘인생에서 가장 슬픈 전화 한 통’을 받기도 했다.

2년 전 그날, 미국 전역을 들썩인 찰스턴 교회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백인 우월자인 21세의 딜런 루프라는 청년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있는 흑인 교회에 들어가 9명을 총격 살해한 사건이다. 희생자 중 한 명은 싱글턴의 어머니였다. 어머니가 항상 홈 경기를 보러 올 수 있게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을 정도로 효자였던 그는 어머니의 비보를 알려온 그 전화 한 통의 충격을 여전히 잊지 못한다고 했다.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을 겪고 난 후 인생을 자포자기하거나 허망하게 보내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싱글턴은 그 사건 다음 날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딜런 루프를 담담하게 용서했다. 그리고 그가 던진 “사랑은 증오보다 더 강하다”라는 한 마디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크리스 싱글턴. MLB 홈페이지

 

시카고 컵스의 제이슨 맥라우드 수석 부사장은 “싱글턴이 그 사건으로 인해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는 그의 능력을 보고 선택한 것”이라며 “수비, 주루, 송구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체계적인 육성 단계를 거쳐 콘택트 능력까지 갖춘다면 미래의 리드오프 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훌륭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또한 맥라우드 수석 부사장은 “싱글턴이 인생의 가장 큰 시련을 지혜롭게 이겨낸 부분을 보고 힘들고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도 문제없이 헤쳐나갈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애리조나 루키 리그에서 시카고 컵스의 권광민과 함께 뛰면서 봤던 싱글턴은 항상 밝고 에너지가 넘쳤다. 인생에서 매우 힘든 시련을 겪었다는 것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웃음도 가득했다. 경기 중에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자처했다.

올해 프로 무대에 처음 발은 내디딘 싱글턴은 루키 리그에서 12경기에 나가 타율 0.304에 5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바로 다음 상위 레벨인 short-season 싱글 A로 콜업됐다. 싱글 A에서는 27경기에서 타율 0.185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2년 여전 어머니를 여읜 후 힘든 시기를 지혜롭게 이겨낸 것처럼 험난한 마이너리그 생활도 머지 않아 이겨내고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곧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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